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24일(현지시간) 차세대 대형 언어모델 ‘클로드 오퍼스 4.5’를 공개했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세 번째로 출시한 주력 모델로, AI 업계의 숨가쁜 개발 경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앤스로픽은 이번 모델이 코딩·컴퓨터 활용·복잡한 기업 업무 지원 등에서 크게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요 이용자로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 재무 분석가, 컨설턴트, 회계사 등 지식 노동자를 지목했다.
이번 신형 오퍼스 4.5는 앤스로픽이 9월 말에 발표한 ‘클로드 소네 4.5’, 10월에 공개한 ‘클로드 하이쿠 4.5’에 이어 두 달 사이 세 번째로 내놓은 메이저 업그레이드다.
앤스로픽 제품 총괄 스콧 화이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내놓는 제품의 양과,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피드백 루프는 놀라울 만큼 빠르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피드백 루프란 모델을 출시하고 얻는 사용자 반응·데이터가 곧바로 다음 모델 개선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뜻한다.
2021년 전직 오픈AI 연구진과 임원들이 설립한 앤스로픽은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약 35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앤스로픽은 모델 군을 △최상위 모델 오퍼스 △중간 모델 소네 △경량 모델 등 세 단계로 나누어 운영한다. 지난 8월 출시된 전작은 클로드 오퍼스 4.1이었다.
앤스로픽은 오퍼스 4.5가 구글 ‘제미니 3 프로’, 오픈AI ‘GPT-5.1’을 넘어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코딩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앤스로픽은 자사가 성능 엔지니어 후보자에게 제공하는 난도 높은 ‘재택 과제 시험’을 오퍼스 4.5에게 풀도록 한 결과, 역대 어떤 인간 응시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새 모델은 전 세계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며, 앤스로픽의 프로, 맥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의 기본 모델로 적용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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