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25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구글이 출시한 차세대 AI 모델이 큰 호평을 받으면서 한동안 'AI 거품론'에 발목을 잡혔던 반도체주가 힘을 받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1%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엔 9만4000원선까지 내렸던 주가가 10만원선으로 다시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4.42% 오른 5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로 SK하이닉스 지분 20.1%에 대한 지분법손익 영향을 크게 받는 SK스퀘어는 5.25% 오른 2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반도체 소부장기업들도 줄줄이 상승세다. 코스닥 프리마켓에서 한빛레이저는 13.60% 오른 4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기업에 '리노핀'을 납품하는 리노공업은 10.54% 상승했다. 제주반도체(6.54%), ISC(5.71%), 필옵틱스(5.65%), 가온칩스(5.33%), 심텍(5.15%) 등도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3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0'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AI 거품 우려를 받은 종목들 주가를 떠받쳤다. 알파벳 주가는 6.31% 급등하며 시총 3위 기업에 등극했다. 구글 추론 칩 TPU의 핵심 협력업체 브로드컴은 11.10% 올랐다.
이날 프리장에서 대형 반도체주와 반도체 소부장기업들이 상승세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로봇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력전달장치 등을 생산하는 대동기어는 2.48% 내려 거래중이다. 전진건설로봇(-1.57%), 대동(-1.03%) 등도 하락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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