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 분야 미래기술 인재를 중용했다.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주요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둔 인사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25일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AI·로봇·반도체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역량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했다"며 "미래 기술리더십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선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삼성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 팀장 이윤수(50) 부사장·랭귀지 AI 코어기술개발그룹장 이성진(46)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5그룹 최승기(48) 상무,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디스플레이 랩장 김대영(48) 상무, 삼성리서치 로봇 플랫폼팀장 최고은(41) 상무 등도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용됐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선 메모리사업부 솔루션플랫폼개발팀장 장실완(52) 부사장과 시스템LSI사업부 SOC선행개발팀장 박봉일(53) 부사장이 꼽힌다. 메모리사업부 D램 PA2그룹 유호인(46) 상무, CTO 반도체연구소의 경우 플래시 TD팀 이재덕(55) 펠로우·로직 TD1그룹 강명길 강명길(43) 마스터, PKG개발팀 김재춘(44) 마스터 등이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향후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은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리더십을 강화했다.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강민석(49) 부사장·VD사업부 상품화개발그룹장 이종포(51) 부사장, 생활가전(DA)사업부 영업전략그룹장 한의택(51) 부사장·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테크놀로지엔지니어링팀장 황근철(52) 부사장이 미래 리더십 주역으로 꼽혔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PE팀장 홍희일(55) 부사장·플래시 PA1그룹장 노경윤(53) 부사장,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솔루션팀장 김이태(54) 부사장, 파운드리사업부 제품기술팀장 김영대(57) 부사장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연공 서열에 상관없이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강화했다고 설명했다. DX부문 MX사업부 시스템퍼포먼스그룹장 김철민(39) 상무·삼성리서치 AI 모델팀 이강욱(39) 상무 등이 주인공이다.
이 외에도 DX부문 삼성리서치 로봇 인텔리전스팀장 권정현(45) 부사장·VD사업부 S/W상품화개발그룹장 김문수(48) 부사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PA2그룹장 이병현(48) 부사장, 파운드리사업부 PA3팀장 이강호(48) 부사장,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MI기술팀장 정용덕(49) 부사장이 발탁됐다.
삼성전자는 성별·국적을 불문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 발탁을 이어가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글로벌 인적경쟁력을 제고했다고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DX부문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ESG전략그룹장 정인희(51) 부사장·DA사업부 전략구매그룹장 이인실(46) 상무, DS부문 DSC 화남영업팀장 제이콥주(47) 부사장과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환경보전그룹장 김경아(47) 상무,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포토닉스 TU 노숙영(44) 마스터 등이 승진했다.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 개편 및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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