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유명 빵집들을 택시를 타고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이색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버 김찌씨'는 '대전 빵택시'를 이용한 체험 후기 영상을 올렸다. 그는 "좌석 앞부분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기사님께 건네받은 나이프와 포크로 택시 안에서 편하게 빵과 커피를 먹었다"며 "기사님의 빵 설명도 들으면 더 맛있게 음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시간 동안 택시 기사가 심혈을 기울여 고른 빵집 리스트 중 6곳을 방문했다. 그는 "어느 지점을 가도 줄을 서야 하는 성심당에서는 빵을 고르는 동안 기사가 대신 줄을 서주신다"고 설명했다. 이 투어는 1시간 코스에 3만원, 2시간 코스에 6만원이다. 구매한 빵 등을 집에 가져가라고 보냉백도 함께 준다. 승객이 이동하면서 택시에서 빵을 먹을 수 있도록 비행기와 기차에 있는 접이식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지역 사는 사람은 이게 가성비다", "1시간에 3만원이면 가성비 아니냐. 심지어 기사님이 줄도 서주시다니", "성심당 줄 서주는 게 대박이다" 등 반응을 내놨다. 현재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대전에서 발견된 레전드 택시', '보법이 다른 빵의 도시 대전' 등 제목으로 확산하고 있다.
'빵택시'를 운영하는 주인공은 안성우(63)씨다. 20여년간 여행 업계에서 근무한 안씨는 일본 가가와현 '우동 택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빵의 도시' 대전에서 빵택시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국내외 여행지를 답사하고 좋은 식당을 선별하며 여행 코스를 짰던 경험을 살려 안씨는 1년 6개월간 맛있는 빵집을 발굴해 냈다. 또한 빵집 간 거리와 이동 시간, 구매 시간을 고려해 효율적인 코스를 구상했다.
안씨는 연합뉴스에 "서비스업은 고객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승객들이 택시를 탈 때 '돈값 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빵택시가 더 커져서 언젠가는 일본 우동택시 기사들이 한국에 와서 빵택시를 타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