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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전기가 필요하다" 에스이에이, 반도체 넘어 에너지 장비로 확장

입력 2025-11-25 12:00   수정 2025-11-25 12:14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위한 유리기판·에너지 정밀장비 기업 에스이에이가 대규모의 고효율 태양전지 제조용 표면처리·코팅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에스이에이가 공급할 장비는 태양전지 제조용 표면처리 습식 장비와 코팅 장비다. 해당 장비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라인 구축에 필요한 핵심 공정 장비로 해외에서 추진되는 신규 프로젝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에스이에이는 2010년에 설립돼 태양광용 습식 장비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9년부터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리기판 패키징 장비를 개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스이에이는 기존 유리기판 기반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넘어 AI 시대가 요구하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 공급 불균형이 새로운 산업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원자력·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은 신규 인허가 절차와 안전성 검증, 설비 구축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해 단기간 내 전력 수급을 보완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전력 수급을 보완할 현실적 대안으로 태양광이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의 효율 한계 또한 산업계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일반 태양전지 패널의 이론적 효율이 약 23~24% 수준인 반면, 고효율 태양전지는 최대 약 44% 효율까지 도달할 수 있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적극 투자하는 분야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FMI에 따르면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은 2033년까지 약 49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에스이에이는 기존 태양광 및 유리기판 기반 패키징 기술에 더해 고효율 태양전지 장비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에스이에이는 그동안 태양광, FPD(Flat Panel Display) 및 유리기판 패키징 분야에서 공정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생산장비 제조 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장비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반도체와 에너지 인프라 기술을 함께 갖추게 됐다.

신재호 에스이에이 대표는 “유리기판 패키징 사업과 고효율 태양전지 장비 사업을 함께 강화해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성장 속에서 회사가 보유한 정밀공정 기술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스이에이는 지난 3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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