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천시, R&D캠퍼스 증축 상생협력 논의

경기 과천시의 핵심 산업 거점인 LG에너지솔루션 과천R&D캠퍼스 증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 여의도 본사를 찾아 2026년 착수 예정인 증축사업과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배터리팩·BMS 중심 연구에서 소재 R&D로 확장하기 위해 주암동 캠퍼스에 7층 규모 연구동을 2028년까지 증축할 계획이다. 과천시는 앞서 사전협상을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회사는 이에 따른 공공기여금과 토지를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상으로 과천시는 약 500억원의 공공기여금과 200억원 규모 도로용지를 확보했다. 시 연간 예산의 10%에 달하는 700억원 규모 재원이 마련된 셈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100억원을 우선 받고, 2028년 준공 전까지 순차적으로 잔여 금액과 토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계용 시장은 “사업이 지역 혁신 성장의 기반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공기여금은 시민이 체감하는 공공시설 확충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