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파주시가 54만 시민의 오랜 요구였던 종합병원 유치 절차에 들어갔다.
파주시는 최근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종합병원 사업자 공모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종합병원은 서패동 일원 45만㎡ 부지에 조성 중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이다. 이곳에는 3250가구 공동주택,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가 들어서는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등이 조성된다. 파주시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혁신 도시’의 기반을 닦는 첫 단계가 종합병원 유치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개발이익을 병원 건립과 국립암센터 유치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설계됐으나 코로나19와 국제 정세 악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2년 가까이 지연됐다. 이후 지난해 말 시공사 확보와 실시계획 인가가 이뤄졌고, 올해 10월 도시개발 착공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2026년 6월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내년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인허가 절차를 마친 상태에서 재원 확보까지 이뤄져 병원 입장에서는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시는 지방세 감면 등 지원책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경기 북부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할 핵심 사업”이라며 “우수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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