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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직업계고 취업률 '뚝'

입력 2025-11-25 16:13   수정 2025-11-25 16:36


제조업의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는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5명 중 1명은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5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조사 결과 올해 2월 전국 575개교 직업계고 졸업자 5만9661명 중 취업자는 1만5296명, 진학자는 2만9373명으로 집계됐다.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 등을 뺀 졸업자 대비 취업자를 의미하는 취업률은 55.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인 진학률은 49.2%로 이 기간 1.2%포인트 상승했다.

입대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 비율은 20.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는 주로 제조업에 취업하는 데 고용 중 특히 제조업이 상당히 안 좋다"며 "진입하려는 일자리 사정이 녹록지 않고 첫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 심화하다 보니 자기 숙련을 더 하려고 대학 진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 한다"는 부모의 인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3.1%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2.4%, 일반고 직업반은 38.2%로 나타났다.

취업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300명 미만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1000명 이상(25.4%), 5∼30명 미만(24.6%), 300∼1000명 미만(10.9%), 5명 미만(5.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6.3%로 4년 연속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67.8%), 경북(63.9%), 대전(60.7%), 울산(60.3%), 세종(59.8%), 충남(58.2%), 경남(55.9%), 인천(55.7%), 충북(55.4%), 부산(55.3%) 10개 시도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55.2%)보다 높았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 직업계고 출신 건강·고용보험 가입자 1만6435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6개월간 고용 상태를 지속한 1차 유지 취업률은 83.1%, 1년간 고용이 유지된 2차 유지 취업률은 68.2%로 확인됐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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