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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보다도 돈 못 번다…中企 '40대 가장' 연봉 얼마길래

입력 2025-11-26 06:30   수정 2025-11-26 06:32

대기업과 중견기업·중소기업 내 워킹레벨(실무자)에 해당하는 20~40대 직장인들 간 연봉 격차가 기업 규모뿐 아니라 연령별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40대 직장인의 연봉이 대기업 30대 직장인보다도 낮았을 뿐 아니라 격차도 매년 큰 폭으로 벌어졌다.
대기업 40대 연봉 8973만원, 中企는 5718만원
26일 한경닷컴이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을 통해 입수한 직장인 연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대기업 40대 직장인 중위연봉은 8973만원, 평균연봉은 951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견기업 40대는 각각 7017만원·7614만원, 중소기업 40대는 5718만원·6190만원을 기록했다.

임금 증가폭도 대기업 40대 직장인이 중소기업 40대 직장인을 압도했다. 대기업 40대 직장인의 연봉이 해마다 400만원대 인상폭을 보인 반면 중소기업 40대 직장인은 매년 200만원대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대기업 40대 직장인 중위연봉은 2023년 8072만원에서 지난해 8520만원으로 448만원 올랐다. 올해는 전년보다 453만원으로 늘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 기간 중소기업 40대 직장인 중위연봉은 5184만원에서 260만원 오른 5444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274만원 증가한 5718만원을 나타냈다. 중견기업 40대는 같은 연령대 대기업 직장인 중위연봉의 80%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30대 직장인, 中企 40대보다 838만원↑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가 벌어지면서 대기업 30대 직장인과 중소기업 40대 직장인 간 연봉 차이도 확대되고 있다. 대기업 30대 직장인 중위연봉은 2023년 5300만원, 지난해 5800만원, 올해 6556만원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 40대 직장인과 비교하면 2년 전엔 116만원 더 높았고 지난해와 올해엔 각각 356만원, 838만원 많이 받은 셈이다.

20대 직장인들 연봉 격차도 매년 벌어졌다. 대기업 20대 직장인 중위연봉은 2023년 3593만원으로 같은 해 중소기업 20대 직장인보다 633만원 더 높았다. 이 차이는 지난해 862만원, 올해 1343만원으로 해마다 확대됐다. 대기업 20대 직장인 중위연봉은 이 기간 각각 3954만원, 4603만원을 기록했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연봉 비중이 축소되는 양상도 보였다. 40대의 경우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직장인의 연봉은 63.7%를 기록했지만 20대를 보면 70.8%로 비교적 더 적은 차이를 나타냈다.
대기업·中企, 성과급 등 특별급여도 5배 차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성과급에서도 두드러졌다. 성과급 등 특별급여도 기업 규모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인 것.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9월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보고서를 보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올 상반기 성과급을 포함한 특별급여 인상률은 12.8%로 조사됐다. -12.3%에 그쳤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25%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 인상률은 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늘어났을 뿐이다.

실제 금액 차이도 컸다. 300인 이상 사업체 월평균 특별급여는 159만원으로 31만8000원에 그친 300인 미만 사업체보다 5배 더 많았다.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확대될수록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구직을 포기한 20~30대는 7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30대만 볼 경우 3만4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서 낸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의 46.7%가 최근 3년간 핵심인력 이직으로 경영상의 피해를 입었다. 요즘 같은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소득격차 확대로 인해 핵심인재 유출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중소기업에서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직무에 종사하거나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전문인력 대상의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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