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이순재가 출연했던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제작진이 고인을 추모했다. 꽃보다 할배는 고인이 출연해 많은 인기를 모았던 예능 프로그램이다.
채널십오야 측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우리의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선생님을 깊은 애도와 함께 추모합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제작진 측은 이와 함께 과거 '꽃할배' 출연 당시 촬영한 비하인드 스틸을 올려 고인을 추억했다.
부고 소식이 전해진 이날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연출한 나영석 PD도 고인을 추모했다. 나영석 PD는 이순재와 2013년 꽃보다 할배 유럽&대만 편을 시작으로 스페인 편(2014), 그리스 편(2015), 동유럽 편(2018)을 함께했다.
나영석PD는 이날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에서 "선생님과 여행하고, 선생님이 연극하는 곳도 찾아뵙고, 같이 추억을 나눈 어르신들과 자리도 하곤 했는데 최근 1년 동안은 선생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전에 여행하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선생님이 우리 후배들에게 들려주신 이야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서 있고 싶다’였다"라며 "그 말씀을 통해서 꾸준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는 가치에 대해 선생님이 귀감이 되어주셨다.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꽃보다 할배에 같이 출연했던 배우 신구 또한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신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연예계에 아주 필요한 분이고, 더 계셔야 할 분인데 아쉽고 안타깝다. 슬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1962년 데뷔한 신구는 고인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로, 2014년 연극 '황금연못', 2017년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에 함께 출연했다.

신구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연극을 자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렇게 연극을 쉬지 않고 했다는 것이 귀감이 되는 분이라 생각한다"고 떠올렸다. 또 신구는 "여행도 같이 했었는데 자상했던 모습으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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