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기존 4만5000㎡ 규모 사업장을 떠나 두 배가량 큰 8만9000㎡ 부지의 신사업장으로 이전을 마쳤다. 신사업장 클린룸에서는 다양한 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전자광학 제품과 레이다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물류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자재관리실에서는 2만여 종의 원자재 및 첨단 방산 장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40여 년간 해군 함정 전투체계(CMS)를 개발·공급해 온 한화시스템 해양연구소도 신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통한 자동교전·자율항해, 지능형 추진제어, 함정 무인화 등 미래 해상전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허브’ 역할을 맡는다.
구미 신사업장에서 생산될 다기능 레이다(MFR)와 전투 체계는 한화시스템의 대표 수출 품목이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올해 이라크에 천궁-II MFR을 수출했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3100t급 필리핀 초계함 2척과 2023년 4월 2400t급 필리핀 연안경비함 6척 등에 자체 개발한 국산 함정 전투 체계를 적용했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는 “구미 사업장은 단순히 확장된 생산공장이 아니라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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