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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환율에도 해외쇼핑 급증…3분기 60억弗 긁은 한국인

입력 2025-11-25 17:48   수정 2025-12-01 16:13

한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올 3분기 약 60억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1400원 안팎의 원·달러 환율에도 해외 쇼핑과 해외여행 수요가 견조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치(57억1000만달러)보다 3.9% 증가했다. 전분기 55억2000만달러에 비해선 7.3% 늘었다.

사용 카드 수는 1888만 장으로 2분기(1818만 장)에 비해 3.8% 많아졌다. 장당 사용금액도 314달러로 전분기(304달러)에 비해 3.4%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올 3분기는 여름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며 “해외여행이 일반화되면서 해외 카드 사용액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출국자는 709만 명으로 2분기(676만 명)보다 4.8% 늘었다. 3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15억3000만달러로 전분기(15억5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여행업계에선 과거와 달리 환율과 해외여행 수요 간 연관 관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소비자들이 환율 변동과 관계없이 해외여행과 해외 쇼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6원13전으로 집계됐다. 2분기(1401원39전)보다 1.1% 하락했지만, 작년 3분기(1358원35전)에 비해선 2.0% 높은 수준이다. 다만 4분기엔 환율이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해외 소비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0월 이후 이날까지 평균환율은 1441원60전으로 3분기 대비 4% 넘게 올랐다.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에서 해외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이 달러당 1364원31전까지 올랐던 2008년 4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은 12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2.6%, 전년 동기 대비 28.8% 급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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