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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인가" 젠슨 황 '격노'…엔비디아 직원 질책한 이유

입력 2025-11-26 08:29   수정 2025-11-26 08:47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회의에서 일부 직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20일 진행된 회의에서 "제가 알기로는 엔비디아의 일부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AI(인공지능) 사용을 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제정신이냐"고 말했다.

이 회의는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AI 칩 시장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우위를 강조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열렸다. 젠슨 황의 이러한 확고한 입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AI 도입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그의 신념을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젠슨 황은 "AI로 자동화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하고 싶다"고도 했다. 직원들에게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AI 도구를 계속 사용하라고 촉구하며, "효과가 있을 때까지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도입해서 도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줘라. 우리에게는 그렇게 할 힘이 있다"고 독려했다.

젠슨 황은 또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이미 AI 코딩 어시스턴트인 '커서(Cursor)'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더 광범위한 기업 도입 모델로 제시했다. 그의 접근 방식은 기존 AI 역량을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참여와 피드백을 통해 AI 개선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강조한다.

엔비디아의 공격적인 AI 도입 전략은 주요 기술 기업들의 유사한 계획과 일맥상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직원들에게 AI 사용이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언하고 AI 도구를 내부 워크플로에 통합했다. 메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원들의 AI 활용을 성과 평가에 반영했고, 구글은 엔지니어들에게 자사의 '제미나이(Gemini)' AI를 코딩 작업에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젠슨 황은 AI 자동화 극대화를 추진하면서도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AI가 대체 불가능한) 할 일이 있을 거라고 약속한다"며 엔비디아의 인력 확대를 그 증거로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에 수천 명을 채용했지만,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새로운 지사 설립을 계획하면서 "여전히 1만 명 정도 부족하다"는 게 젠슨 황의 발언이었다. 다만 "채용 속도는 신규 인력을 통합하고 조화시키는 속도와 일치해야 한다"는 조건도 함께 걸었다.

실제로 엔비디아 직원 수는 2024 회계연도 말 약 2만 9600명에서 2025 회계연도 말 약 3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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