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였다.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구매력이 개선되고 있으며 면세 부문도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 조상훈 연구원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구매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은 기존 점포 효율을 개선하는 등 매출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고 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해 고정비 부담이 낮아졌다"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경험 중심 소비'와 '구매 다양성 '측면에서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인바운드(한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 수혜 채널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면세점 전략 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동대문점 영업 종료로 고정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면세점은 영업손실을 내겠지만, 내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책은 주가 하방을 받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2027년까지 배당 지급총액을 5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간배당 규모는 최소 100억원으로 정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 대금 400억원을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2026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저평가 매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