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3.0' 호평에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1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7% 하락한 5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한때 50만1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0만닉스'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주요 기술기업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유일하게 주가가 하락했다.
구글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0'의 성능이 챗GPT를 비롯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투심이 악화하기 시작한 엔비디아는 이날 구글이 AI 반도체 텐서리처리장치(TPU)에 대한 외부 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추가로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메타 등 경쟁 빅테크 기업에 TPU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메타가 2027년부터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도입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이 같은 결정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0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100% 자체 TPU 클러스터만으로 학습됐음에도 'LM아레나 리더보드'에서 150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기술적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이를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에 악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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