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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로드러너 효과…라이더 月 평균소득 29% 증가"

입력 2025-11-26 09:42   수정 2025-11-26 09:43


배달의민족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로드러너'를 둘러싼 라이더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배민은 라이더들의 수익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배민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로드러너' 시범 운영 지역인 화성시에서 애플리케이션(앱) 도입 이후 배민라이더 월 평균 소득이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드러너는 기존 배달앱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시범운영 중인 배민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 라이더 전용앱이다. 배민은 라이더 소득 향상과 안정적 배차와 동선개선, 배달 효율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리 대기시간 감소 등 배달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저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로드러너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화성시에서 전업으로 활동(주평균 40시간 이상)하고 있는 배민라이더의 로드러너 도입 후 6개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소득이 424만원으로 증가해 도입 이전 6개월의 월평균수익(329만원)보다 29%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수원, 평택, 용인 등 인근 도시 전업 라이더의 월 평균수입(319만원)보다 화성시 라이더의 월수입 평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을 예로 들며 로드러너 도입 지역의 수익 개선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개선 효과 확인을 통해 로드러너는 라이더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는 향상된 배달서비스 경험을, 업주에게는 매출 기회 확대에 도움을 줘 배달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드러너 시범 도입 과정에서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및 라이더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와 의견을 나누며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도 정확도 향상, 앱 편의성 개선, 휴식 및 안전운행 지원책, 실시간 제보센터 운영 등을 반영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현장 의견을 기반으로 로드러너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로드러너의 긍정적인 효과가 실증 데이터로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배차앱의 운영 안정화와 정책 고도화를 지속해나가겠다"며 "간담회·설문조사·실시간 제보센터 운영 등으로 현장 라이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라이더를 위한 대표 배달앱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배달라이더는 로드러너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전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와 '공정한플랫폼을 위한 사장협회' 구성원들은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민 로드러너 도입 저지 공동 투쟁대회'를 열고 "배달앱의 불공정 행위를 더 강화하는 시스템"이라며 반발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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