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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벤치 위 휴대전화 이상한데?'…직감으로 생명 구했다

입력 2025-11-26 13:58   수정 2025-11-26 13:59


늦은 저녁 벤치 위에 덩그러니 놓인 휴대전화를 본 한강 보안관들이 누군가 극단적 시도를 했을 것이라 직감하고 수색에 나서 물에 빠진 여성을 구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20분께 여의도 한강공원 샛강 상류 산책로를 순찰 중이던 한강 보안관들은 벤치 위에 놓인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들은 늦은 시간에 인적도 없는 곳에 중요한 소지품이 놓인 상황을 이상하게 여기고 인근 지역을 수색했다.

이내 7분 만에 갯벌 안 물속에 있는 여성을 발견했고, 이들 중 한 명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여성을 밖으로 구조했다. 다른 한 명은 경찰과 119에 신고하며 구조를 지원했다.

두 보안관은 구조한 여성을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보호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고, 오후 10시 50분께 출동한 경찰에 여성을 인계했다.

한강 보안관이 생명을 구하는 일은 지난 20일에도 있었다. 강변을 순찰하던 한강 보안관들은 신발을 벗어둔 채 물에 들어가려던 여자 중학생에게 말을 걸어 마음을 돌이키도록 해 물 밖으로 나오도록 이끌었다.

한강보안관은 모두 145명으로, 11개 한강공원 안내센터에 배치돼 한강공원을 순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의 안전을 위해 시민 곁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 중인 한강보안관 여러분의 기지와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이 두터워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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