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발레단의 전막 클래식 발레 '돈키호테'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공연예술유통지원사업 선정 이후 진행된 전국 7개 도시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전국 30여 공연장의 신청 속에서 단 5개 극장이 엄선되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이번 투어는,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M발레단의 흥행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나주문화예술회관, 산청문화예술회관과 김제문화예술회관 등의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지며 지역 관객층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지역 공연장과 예술단체를 연결하는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의 취지와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던 뜻깊은 순간으로, 지역 문화예술 향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돈키호테'는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데 라만차' 일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한 희극발레로, M발레단은 故 문병남 예술감독의 재안무를 통해 3막을 2막으로 재구성하여 빠른 전개와 뛰어난 몰입도를 확보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양영은 단장이 안무감독과 연출을 맡으며 더욱 세련된 무대 구성과 캐릭터 해석을 선보였다. 세기딜리아·플라멩코·환당고 등 다양한 스페인 풍의 춤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빠른 전개와 강렬한 테크닉, 유머러스한 연기가 어우러져 작품의 생동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투어는 9월 25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세종, 산청, 나주, 김제, 수원 등 총 7개 도시의 공연장으로 이어졌으며,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무대 조정과 높은 공연의 완성도는 여러 공연장에서 연일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 투어를 통해 M발레단은 국내 발레단 중 매우 드물게 민간단체로서 전막 클래식 발레의 전국 순회가 가능한 단체임을 증명했으며, M발레단의 수준과 탄탄한 레퍼토리 역량도 다시 한번 입증했다.
M발레단은 오는 12월 19일부터 양일간 소월아트홀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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