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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간업체, 마하 7 극초음속 미사일 양산…"비용 90% 절감"

입력 2025-11-26 14:12   수정 2025-11-26 14:1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민간 항공우주 기업이 마하 7급 극초음속 미사일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 기존 국영 방산업체 중심 구조에서 민간 기업이 군사용 첨단 무기를 양산하는 첫 사례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소재 린콩톈싱 테크놀로지는 최근 공식 계정을 통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YKJ-1000’의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미사일은 사막 발사장에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회사 측은 “기존 체계 대비 10분의 1 수준 비용으로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력·제어·열방호·추진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구축해 군수 산업 인증도 확보했다. 특히 자동차용 칩, 기존 자동차 생산라인, 민간 건설 자재를 활용해 비용을 90%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YKJ-1000은 사거리 500~1300㎞, 속도는 마하 5~7, 추진 비행 시간은 최대 6분이다. 특징은 발사 플랫폼의 민수화다. 겉보기엔 일반 컨테이너 박스처럼 설계돼 트럭 등에 실어 이동할 수 있고, 자동 지지대를 펼친 뒤 곧바로 발사된다.

공개된 애니메이션에서는 미사일이 비행 중 표적을 재획득하고 위협을 스스로 회피하는 기능도 확인됐다. 항모전단·지대공망을 우회하는 고난도 침투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영상 말미에는 일본 방향으로 8발이 편대 비행하며 다수의 타격 지점이 표시된 지도가 등장했다. 실제 작전 운용을 염두에 둔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극초음속 무기는 미국도 보잉·록히드마틴이 오랜 기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왔지만, 여전히 초기 전력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중국은 민간 기업이 참여하면서 첨단 무기도 드론·전기차처럼 대량·저가 생산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 업체의 양산 체계가 자리 잡을 경우 중국 군수산업의 생산 속도가 대폭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SCMP는 “국영기업 중심이던 중국 방산 생태계가 민간 참여형으로 확장되는 징후”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마하 5 이상 비행 가능한 민간용 극초음속 항공기도 개발하고 있다. 목표는 1시간 내 전 세계 도달이며, 2027년 시험비행, 2030년 완전 기체 시험을 예고한 바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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