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평수(84㎡) 기준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의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작년보다 2배가량 불어 7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대장주' 은마아파트도 2000만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 종부세를 내야 하는 납세자가 지난해보다 8만명가량 늘어났다. 고가 아파트가 몰린 서울 1인당 주택분 종부세 부담액은 25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0% 가까이 불었다.26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과세 인원은 62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1000명(14.8%) 늘었다. 같은 기간 종부세 고지세액은 5조3000억원으로 3000억원(6.1%) 늘었다.
올해 종부세 제도는 큰 틀에서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3.65% 상승하면서 종부세 과세자와 세액이 동시에 불었다. 신규 주택 공급이 늘어난 영향도 작용했다. 올해 공시가격 조사 대상 공동주택은 1588만 가구로 작년보다 35만 가구 불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54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8만명(17.3%) 증가했다. 고지세액은 1조7000억원으로 1000억원(6.3%) 늘었다.
개인 주택분 가운데 ‘1세대 1주택’ 과세 인원이 15만1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만3000명(17.8%) 늘었다. 세액은 1679억원으로 지난해 고지세액 대비 511억원(43.8%) 증가했다. 다주택 과세 인원도 33만명으로 작년보다 5만7000명(20.9%) 늘었다. 세액은 6039억원으로 1384억원(29.7%) 불었다.
올해 개인 1인당 평균 세액은 160만6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만3000원(10.5%)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인당 주택분 종부세는 25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0만원(18.9%) 올랐다.
서울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종부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세금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는 올해 726만2000원으로 작년보다 307만5000원(73.4%) 불었다.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84㎡ 기준 종부세는 128만7000원에서 212만9000원으로 뛰었다. 같은 면적의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지난해 15만7000원에서 올해 60만원으로 282.2% 증가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4일부터 2025년 종부세 납부 대상자에게 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종부세 납부 기한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세금이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최대 6개월 분납할 수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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