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 넘게 급등해 396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매수한 덕이다. 삼성전자도 10만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상승한 3960.87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2241억원어치와 52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58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조8012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52% 상승해 10만2800원으로 마감됐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나타내는 범용 D램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 영향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엔비디아로의 공급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는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상승전환해 0.96% 오른 52만4000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리튬 공급 통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5.32% 급등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형 원전 건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71%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7억원어치와 8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2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알테오젠만 보합으로 마감됐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9.17%와 11.04% 급등했다.
리가켐바이오와 코오롱티슈진도 각각 7.35%와 9.24% 뛰었다.
에이비엘바이오(4.46%), HLB(1.96%)도 강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0.19%) 내린 달러당 1466.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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