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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값 반등에 '2차전지株' 담은 외인·기관…주가 더 오르나

입력 2025-11-26 16:24   수정 2025-11-26 16:35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9.17% 오른 1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총 2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11.04%)와 에코프로에이치엔(3.59%)도 동반 상승했다. 다른 2차전지 관련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총 400억원 넘게 사들인 LG화학은 9.37% 올랐고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도 각각 9.57%, 7.03%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의 주요 원자재인 리튬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리튬 가격은 kg당 89위안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14% 오른 수치다.

2차전지와 양극재 판매 가격은 리튬 가격과 연동된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판매 가격이 내려가다 보니 실적 악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올 들어 리튬 가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문 기관에서 추정한 내년 세계 리튬염 공급 증가율은 당초 22∼25%에서 15∼18%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리튬값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2차전지 종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며 "수요가 강해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튬 가격 반등이 양극재 관련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양극재와 배터리 판매 가격은 원자재 가격보다 각각 3개월, 6개월 후행하는 만큼 추후 관련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오른 것은 2차전지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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