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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발사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 개막

입력 2025-11-26 17:19   수정 2025-11-27 01:0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호기가 27일 0시5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민간 주도로 제작된 첫 발사체로 국내 우주산업이 민간 중심으로 재편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날 발사대 연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고흥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작업이 이날 오전으로 미뤄졌다.

누리호 4호기는 처음으로 새벽 시간대에 발사됐다. 오로라와 지구 자기장 관측 등 우주 기후 연구 임무를 수행할 위성들을 태양동기궤도(600㎞)에 보내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누리호 4호기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위성이 탑재됐다. 2023년 3차 발사 때와 비교해 탑재 위성 용량이 500㎏에서 약 1000㎏으로 두 배로 늘었다. 특히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에는 줄기세포 우주 배양 장치 ‘바이오캐비닛’이 실렸다. 한림대가 개발한 이 장치에는 줄기세포와 이를 키우기 위한 배양액 등이 담겨 있어 미세중력 환경에서 줄기세포의 성장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우주에서는 세포가 실제 인체 조직과 더 비슷한 형태로 자라 재생의학 연구와 신약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스페이스린텍이 개발한 큐브위성을 통해 세계 매출 1위 항암제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성분을 합성하는 연구도 이뤄진다.

이 외에도 서울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개발한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이들 위성은 지구 대기 관측과 제주 해양쓰레기 감시, 해양기후 예측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하고 항우연이 발사 운용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화는 발사관제센터와 발사대 등에 32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운영에 참여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내년 중반 이뤄지는 5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참여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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