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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값 급등에…2차전지주 활짝

입력 2025-11-26 17:51   수정 2025-11-27 00:39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서 급락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5.32% 오른 4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이노베이션(5.59%), 삼성SDI(7.03%), 에코프로비엠(9.17%), 포스코퓨처엠(9.57%), 에코프로(11.04%) 등 다른 2차전지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LG에너지솔루션(-12.58%), 에코프로비엠(-14.12%) 등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이날 낙폭을 일부 상쇄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오르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전날 기준 ㎏당 89위안으로 지난 9월 대비 24.8% 상승했다. 2차전지와 양극재 판매 가격은 리튬 가격과 연동된다.

증권가에서는 리튬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과잉의 주범인 중국이 공급 조절에 나서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이는 국내 2차전지 업체의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ESS 수요 확대 기대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ESS 모멘텀은 강하지만, 2차전지 업황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전기자동차”라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유럽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ESS 수요만으로 전기차 부진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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