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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2대주주 추진 중인 소프트뱅크 주가도 타격

입력 2025-11-26 21:43   수정 2025-11-26 21:5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알파벳의 제미나이 3.0이 호평받은 불똥이 소프트뱅크로 튀었다. 오픈AI는 비상장 기업이고 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정의 회장이 오픈AI와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소프트뱅크 그룹을 비상장 기업인 오픈AI의 대리주로 보는 경향 때문이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11월 기준으로 오픈AI의 지분을 11%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2월까지 약속한 투자가 완료되면 지분율이 20%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오픈AI에서 두번 째로 큰 대주주가 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주가는 10월말 이후로 약 40% 폭락해 시가총액이 16조엔(약 151조원) 이상 감소했다. 손정의 회장은 엔비디아 보유 지분을 다 매각하면서 오픈AI와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알파벳의 제미나이 3.0 출시 이후 오픈AI에 대한 새로운 압박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글로벌 AI 매도세의 선두에 서있다.

소프트뱅크는 다른 일본 기업보다 빠르게 글로벌 AI 투자 붐을 타고 있다. 오픈AI에 대한 투자와 해당 지분에서 146억달러(약 21조원)의 이익을 거두며 이 회사는 회계연도 2분기에 2조5천억엔(약 24조원)의 깜짝 순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최고 이익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32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으며 12월에 오픈AI에 225억 달러를 추가 지급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약정한 투자가 완료될 경우 오픈AI에 대한 지분이 20%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소프뱅크는 또 ABB의 로봇 사업부 인수를 위한 5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도 해야 한다. 그러나 오픈AI에 대한 노출과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오픈AI가 선두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징후에 취약하다.

손 회장과 함께 여러 차례 호황과 불황을 경험한 고토 요시미츠 최고재무책임자 (CFO)는 이달 초, AI 버블에 대한 질문에 "확실한 것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손정의는 소프트뱅크를 오픈AI가 주도할 AI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엔비디아와 오라클 지분을 매각해 역량을 강화했으며 향후 에너지 효율적인 AI가 필요할 것으로 확신하고 AI칩 설계 업체 지분을 늘리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ARM 홀딩스의 지분 약 90%를 소유하고 있다.

어시메트릭 어드바이저의 일본 주식 전략가인 아미르 안바르자데는 세계 최대의 기술 기업들이 자체 AI칩을 설계하고 있는 시기에 소프트뱅크의 ARM 지분 추가 확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ARM과 경쟁하는 오픈 소스 아키텍처인 RISC-V를 언급했다. "AI 칩의 핵심 설계에 엔비디아도 사용하는 RISC-V가 점점 더 널리 보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주가는 이 날 미국 칩 설계업체인 암페어 컴퓨팅을 65억 달러에 인수 완료했다고 발표한 후 최대 8%까지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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