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가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월동 일대 주거·교육·문화 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전날 넓은들미래교육센터에서 기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목동과 목동 외 지역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양천구 서쪽에 위치한 신월동은 4.9㎢ 규모로 구 전체 인구의 28%인 1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신월동은 부족한 교통망과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고도 제한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못해 목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왔다.
민선 8기 들어 구는 신월동 공항 소음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생활 밀착형 인프라를 세웠다.
일례로 구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공항소음 대책 지역 안에 있는 1세대 1주택자 주민의 재산세(구세분)를 최대 60%까지 감면하고 있다. 김포공항과 인접한 신월동은 4만여가구가 공항 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남부순환로 축을 중심으로 신월평생학습센터와 신월문화예술센터, 넓은들미래교육센터도 세웠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신월평생학습센터는 요리·원예·공예 등 생활 밀착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신월문화예술센터는 전통문화·음악·건강·교양 등 주민 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넓은들미래교육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양천보건소 별관도 개관해 만성질환 관리와 재활치료 등 필수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문화축제도 생겼다. 시끄러운 항공소음을 록 음악의 백색소음으로 날려버리자는 역발상으로 기획된 '양천 락(樂) 페스티벌'은 2023년 시작된 이후 3년간 총 2만2000명이 다녀가며 신월동 최초의 대규모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월시영아파트 역시 3149세대 규모 대단지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등 주택 정비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이기재 구청장은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특색있는 정책으로 도시의 브랜드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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