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이라는 숫자가 ‘황제’를 다시 필드로 불러올 수 있을까.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골프위크는 27일 우즈의 최측근이자 NBC 해설위원인 노타 비게이를 인용해 “우즈에게 83은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되는 숫자”라며 “우즈가 투어 통산 83번째 우승으로 투어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고 싶은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2019년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통산 82승을 올려 샘 스니드와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1승만 더하면 최다승 부문에서 단독으로 올라설 수 있지만 2021년 차량 전복 사고와 끊임없는 부상으로 대부분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50세를 넘긴 우즈가 지난달에도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며 정규투어보다는 챔피언스투어(시니어)로 무대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됐다.
비게이는 최근 우즈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그는 여전히 투어에서 경쟁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즈는 여전히 멋진 샷을 친다. 볼 스피드도 175~180마일로 PGA투어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걷기’가 가장 큰 문제다. 72홀에 프로암까지 모두 걸어서 소화해야 하는 정규투어를 우즈가 온전히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비게이는 “평탄한 코스에서라면 우즈도 해볼 만하다”며 “평지 코스인 힐턴 헤드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나 콜로니얼에서 치러지는 찰스 슈왑 챌린지 등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악지형인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 추운 날씨에 악천후가 잦은 디오픈 등은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 셈이다.
우즈는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GC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커트 탈락한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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