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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삼표레미콘 부지에 '79층 주거복합단지'

입력 2025-11-27 17:15   수정 2025-11-28 00:17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가 최고 79층 규모의 ‘미래형 업무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한 대규모 공공기여를 활용해 교통·창업·녹지 인프라도 한꺼번에 조성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주변 재개발 사업과 함께 성수동 일대가 한강 변 ‘고급 주거 벨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표레미콘, 최고 79층 복합단지로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획으로 삼표레미콘 부지는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주거·상업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미래 업무 중심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연면적의 35% 이상을 업무시설로 채우도록 했다. 직주근접 수요를 고려해 주거시설도 전체의 40% 이내에서 도입할 수 있다. 판매·문화시설 등 업무 지원 성격의 상업 기능도 함께 들어선다.

사전 협상으로 확보한 총 6054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는 서울숲 일대 상습 정체를 줄이기 위한 교통 기반 시설과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에 투입한다. 동부간선도로 용비교 램프와 성수대교 북단 램프를 새로 설치해 차량 흐름을 분산한다. 응봉역 일대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응봉교 보행교도 신설한다. 연면적 5만3000㎡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는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외형 확대)을 지원하는 성수권 창업 거점으로 구축한다. 성동구 488억원과 서울시 1140억원 등 공공시설 설치비용(현금)도 확보해 지역 여건 개선에 폭넓게 활용한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로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울숲을 잇는 입체보행공원을 조성해 한강·서울숲 녹지 축을 대폭 확장할 방침이다. 부지에 마련하는 공유공간은 상시 개방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외부 녹지공간으로 제공한다.
◇성수 재개발과 한강 변 주거벨트 형성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은 혁신적 건축 디자인을 인정받아 ‘건축혁신형 사전 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만큼 한강 변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지어질 전망이다. ‘도시건축창의혁신디자인’ 대상지로도 선정돼 입체보행덱을 설치하는 구간의 건폐율은 최대 90%까지, 용적률은 최대 104%포인트까지 완화할 수 있는 권고 범위를 부여받았다. 구체적인 완화 수준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된다.

이번 결정안은 2022년 공장 철거 후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마련한 삼표레미콘 부지 복합개발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서울시는 1년여간 본 협상 절차를 거쳐 올 2월 사업자에 최종 결과를 통보했다.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은 이번 심의에서 제시된 수정 사항을 반영한 재열람 공고를 거쳐 내년 1월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건축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삼표레미콘 부지가 성수 지역을 선도하는 미래업무복합단지로 조성된다”며 “공공기여를 통해 서울숲 일대 연계성 등 지역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로 성수동이 글로벌 업무지구로 부각되고 주변 주택 지구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일대(1~4지구)는 최고 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 500%)를 적용해 9428가구(임대주택 1792가구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자문위원은 “성수동은 한강과 서울숲이라는 자연 요건을 갖춘 고급 주거지인 데다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이 본격화하면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며 “한강 조망권을 갖춘 데다 강남 접근성도 좋아 출퇴근이 편리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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