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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4년 만에 삼성전자 제치나…벌써부터 들썩 [종목+]

입력 2025-11-27 06:45   수정 2025-11-27 06:59


애플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2025년 출하량이 2억4300만 대, 삼성전자는 2억3500만 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애플이 연간 기준 삼성보다 많은 스마트폰을 출하하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9.4%, 삼성은 18.7%로 예상된다. 출하량은 제조사가 유통망에 공급한 물량을 의미하며, 실제 판매량을 직접적으로 반영하진 않지만 수요와 판매 전망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애플의 약진은 9월 출시된 아이폰 17시리즈의 강력한 초기 판매세가 주도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 17시리즈가 연말 쇼핑 시즌에서 기대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출시 후 4주간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아이폰 16시리즈 대비 12% 증가했으며, 중국에서도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왕양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시기에 스마트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교체 사이클에 진입한 점도 출하량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점유율 회복에 부담을 안게 됐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2029년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2023년부터 2025년 2분기까지 3억5800만 대에 달하는 중고 아이폰이 판매되며 형성된 거대한 잠재 수요층을 들었다. 이들 중고 사용자의 향후 신제품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있어서다.

여기에 미·중 무역 휴전으로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던 점,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애플 공급망의 안정화 등도 아이폰 판매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약달러와 견조한 소비 심리도 제시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같은 구조적 순풍에 힘입어 애플은 2025년 연간 출하량에서 삼성 추월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내년에 엔트리 모델 아이폰 17e와 첫 폴더블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보고서는 “애플이 다양한 가격대에서 라인업을 확대하고, ‘e’ 시리즈와 하위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신흥국 소비층을 흡수할 전략적 위치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iOS 생태계 선호도, 기기 간 높은 호환성, 교체 시기가 도래한 방대한 구형 모델 기반 등을 고려하면 애플은 이번 10년 후반까지도 경쟁사들을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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