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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엔비디아 독주…모건스탠리 "알파벳 시총 4조 달러 간다" [종목+]

입력 2025-11-27 07:41   수정 2025-11-27 07:46


메타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고성능 AI 칩 구매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알파벳이 엔비디아의 독보적 점유율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의 AI 칩 사업이 2027년 최대 100만 개 출하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시총 4조 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박 애널리스트 팀은 “2027년 알파벳이 자체 설계한 텐서처리장치(TPU)를 50만~100만 개 출하하는 시나리오는 ‘비현실적인 수준이 아니다’”라며, 외부 판매가 현실화될 경우 클라우드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TPU는 원래 알파벳의 내부 연산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칩이지만, △AI 컴퓨팅 수요 폭증 △알파벳 TPU의 성능 호평 △업계의 GPU 공급난 등이 맞물리면서 외부 고객의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최근 외신 ‘더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알파벳 TPU 구매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 구조를 흔들 수 있는 잠재적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4조3000억 달러에 이른다. 불과 한 달 전 5조 달러를 찍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독보적 지위다.

그러나 메타가 알파벳 칩을 도입할 경우,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이 일부 잠식될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 기대감은 최근 알파벳 주가 상승을 견인해 시총을 5거래일 사이에 약 3조 5000억 달러에서 약 3조 8022억 달러(26일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종가는 320.28 달러였다.

모건스탠리는 외부 판매되는 TPU 50만 개마다 클라우드 매출이 11% 늘고, 주당순이익(EPS)이 3% 증가할 것으로 계산했다.

노박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이 TPU를 더 많은 시스템과 호환되도록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최적화, 시스템 통합, 개발 환경 개선 등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의 AI 대형 언어모델(LLM) ‘제미나이 3’가 이달 초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를 받은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제미나이 3이 오픈AI의 챗GPT에 본격적인 경쟁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한다.

AI 수요 폭증과 TPU 경쟁력 부각 속에 알파벳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56% 상승, 연초 대비로는 71%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 하락했지만,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32% 상승한 상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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