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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2.54 맞아?"…교환비율 혼선에 상승폭 반납한 네이버 [종목+]

입력 2025-11-27 08:43   수정 2025-11-27 08:44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비율을 둘러싼 시장의 오해가 해소되면서 장외에서 급등했던 네이버 주가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27일 오전 8시30분 현재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0.76% 오른 2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 발표 영향에 네이버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7.51% 뛴 27만2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두 회사가 발표한 주식교환비율이 1대 2.54로 정해지면서 일각에서 예상과 달리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가치가 높게 산정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의 신주 발행이 최소화돼 모회사인 네이버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됐다. 당초 시장에서 거론되던 비율은 1대 3 수준이다.

그러자 두나무 주주들 사이에서는 장외시장 가격이나 향후 기업공개(IPO) 기대치를 고려할 때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는 불만이 나왔다.

두나무는 곧바로 자료를 내고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 비율은 3.064569 대 1로 산정됐다"며 "두나무의 지분가치는 15조1300억원, 네이버파이낸셜은 4조9400억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양사의 발행 주식 총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 가치를 반영한 실제 주식 교환 비율이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결정됐다는 의미다. 이는 네이버가 두나무를 당초 예상보다 싸게 인수한 것이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인 1 대 3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가 그대로 적용된 셈이다. 이후 장외 거래에서 네이버 주가는 다소 상승폭을 낮췄다.

증권가에선 이번 합병이 향후 네이버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두나무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네이버는 두나무 경영진으로부터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에 대한 의결권까지 위임받으면서 실질적 지배력을 인정받게 돼 두나무의 실적을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 2대 주주 의결권을 확보해 연결종속법인으로 유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네이버 영업이익은 합병이 마무리되는 2027년 이후 4조원 이상으로 늘어난다"며 "이번 합병은 누구나 인정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이날 오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합병에 따른 양사의 미래 전략과 성장 비전을 밝힌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참석해 향후 사업계획안을 설명하기로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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