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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특혜' 김건희 오빠 특검 재출석…증거인멸 묻자 '묵묵부답'

입력 2025-11-27 09:03   수정 2025-11-27 09:05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 오빠 김진우씨가 2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재차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25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법원이 지난 19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후 그가 받는 첫 대면 조사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씨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김건희씨의 물건을 그의 부탁을 받고 옮겨둔 것 아닌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입실했다. 김씨의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함께 소환된 그의 배우자도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업무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모친 최은순씨와 시행사 ESI&D를 차례로 경영하며 2011∼2016년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의 대가로 받은 이우환 화백 그림을 장모 자택에 숨겨두는 등 수사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지난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최씨 요양원에서 발견된 경찰 인사 문건 등 물증을 자신이 없앴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 행위가 주요 혐의인 공흥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증거인멸 우려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최씨에 대해선 김씨와 모자 관계인 점과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김씨와 최씨에게 개발부담금 면제 등 특혜를 줘 국고를 손실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로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도 소환돼 조사받았다. 김 의원은 공흥지구 개발사업 당시 양평군수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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