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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롯데렌탈 지분 5.2% 확보…“유증 불가피하다면 자사주 매입소각해라”

입력 2025-11-27 10:58   수정 2025-11-27 14:06

이 기사는 11월 27일 10:5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이 롯데렌탈 지분을 5% 이상으로 늘리며 경영 참여 수위를 높였다. 동시에 만약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회사의 여유 자금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우선 투입하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롯데렌탈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반대했던 만큼, 한발 물러나 상생안을 내놓은 모습이다.

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 지분 5.2%를 확보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그동안 일반주주의 지분가치를 희석시킬 우려가 있다며 롯데렌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온 곳이다.

지난 2월 어피니티와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과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 어피니티가 주당 7만7000원대에 롯데렌탈 구주를 인수하며 대주주 롯데그룹 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롯데렌탈은 어피니티에 당시 시가 수준인 주당 2만9000원대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결과 이후에 실행될 예정이다.

다만 VIP자산운용은 보유목적을 통해 회사가 여유 자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면 유상증자 및 경영권 매각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VIP자산운용은 “여전히 해당 유상증자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하지만, 유상증자의 불가피성을 둘러싼 공방보다는 롯데렌탈의 빠른 기업가치 제고가 더 시급한 시점”이라며 “지분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설정하고,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수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이 유상증자 필요성의 근거로 제시한 회사채 조기상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대로 미집행 잔액을 포함한 여유현금을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을 회복하는 데 사용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된 이후 기존에 공표한 주주환원정책을 신속히 이행하고, 향후 주주환원계획 수립 시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우선해달라고 요청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9월 발표한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주주환원율 목표를 40% 이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VIP운용은 “지금과 같이 롯데렌탈의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는 국면에서는 현금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우선시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주주환원을 위해 자본잉여금을 활용한 감액배당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롯데렌탈은 현재 약 67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감액배당하면 비과세 배당이 가능하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유상증자 후 여유 현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새로운 대주주뿐만 아니라, 공모가 5만9000원에 들어와서 손해를 보고 있는 장기 주주와 우리사주에 투자했던 임직원, 밸류업 공시를 믿고 투자한 기관투자자까지 모든 주주가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방안”이라며 “롯데렌탈 이사회가 새로운 대주주 및 일반 주주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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