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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화설' 보도한 NYT 女기자에 "추하다" 인신공격

입력 2025-11-27 10:45   수정 2025-11-27 10: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노화 징후를 분석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자 중 여성만을 겨냥해 인신공격을 했다고 27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뉴욕타임스 보도를 거론하며 "그 기사를 쓴 케이티 로저스는 나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만 쓰라고 배정된 삼류 기자이자, 겉과 속이 모두 추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사를 공동 작성한 기자 2명 중 남성인 딜런 프리드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백악관 출입기자인 여성 기자 케이티 로저스만 거론했다.

지난 14일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여성 기자를 향해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한 지 2주도 채 안 돼 또다시 여성 기자를 공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에 대해서도 "곧 문을 닫을 회사"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경제 호황·물가 하락·주식시장 최고치 기록 등의 성과를 나열하며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2기 중 최고치와 비교해 대폭 하락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즉각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정면으로 맞섰다.

뉴욕타임스 측은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대변인 명의로 올린 글에서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정확하고, 사실을 직접 취재한 내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욕설과 인신공격은 이런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기자들은 이러한 '협박 전술'에 직면하더라도 이 행정부를 취재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언론은 미국 국민이 자국 정부와 지도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케이티 로저스처럼 전문적이고 철저한 기자들은 이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과 국내외 순방 횟수, 행사 참석 시간 등을 분석해 그가 최근 노화의 현실에 직면한 징후가 보인다고 보도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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