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을 거부하다 마지못해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집무실에서 본회의 안건 등을 조율하기 위해 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 원내대표, 문진석 민주당·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우 의장과 김 원내대표 등은 모두발언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나란히 서 있었으나, 송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를 본 우 의장이 송 원내대표의 손을 잡아 일으키려 했으나, 송 원내대표는 이를 한 차례 뿌리쳤다.
우 의장은 "그래도 오세요. 와서 사진이라도 찍고"라고 하자 송 원내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되는 것도 없는데 뭘 사진만 자꾸 찍어요" 말한 뒤 뒷짐을 진 채 기념 촬영에 임했다.
우 의장은 이후 모두발언에서 "여야가 늘 충돌해도 충돌 끝에 국민들 앞에서 합의도 하고 새로운 진전을 이루는 게 정치이고 국회"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주요 과제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예산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법안, 정치 복원을 위한 특위 구성 문제"라며 "또 법정시한 내 예산 처리는 국회 책무"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개헌특위와 국회 윤리특위 구성, 정치개혁에 관한 논의도 더 이상 미룰 수만은 없다"며 "개헌특위, 정개특위, 윤리특위 논의를 본격 가동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 40분가량 협의를 진행한 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체포동의안)와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안 ▲부산 해양 수도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 ▲전통시장 육성법 ▲농자재 지원법 ▲국민연금법 ▲부패재산 몰수법 등 민생법안 7개를 처리하기로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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