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 지표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 지표는 석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2.9(2020년=100)로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2.9%) 이후로 5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산업생산은 지난 4∼5월 마이너스에서 6∼7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4.0%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이 26.5% 급감하면서 1982년 10월(-33.3%) 이후로 43년만에 최대폭 감소한 탓이다.
전달에 10%대 급반등했던 건설업 생산 역시 20.9% 감소로 돌아섰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3.5% 증가하면서 석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투자지표는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14.1%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도 20.9% 줄면서 1997년 7월 통계작성 이후로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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