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8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 신작 아이온2가 순항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수수료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초기 우려와 달리 아이온2 성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이온2 출시 후 일주일간 생성된 캐릭터 수는 252만7698개에 달한다. 멤버십 구매 계정수는 27만5867개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50만명을 넘어섰고, PC 결제 비중은 90%를 웃돌았다.
수수료가 줄어 내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부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2 등 기존작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안 연구원은 "2026년 지급수수료율은 25.4%에서 20.3%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지급수수료를 1121억원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에 대해 안 연구원은 "27일 기준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아이온2 6위, 리니지M 12위, 리니지2M은 37위를 기록하고 있다. PC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주요 모바일 게임의 매출 순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결제 기준 매출액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 이를 감안하면 아이온2는 일평균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엔씨소프트의 매출액 추정치로 2조107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2525억원에서 3322억원으로 15.8% 높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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