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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강화' 메리츠證, LG화학 수처리 인수금융 주선 마무리

입력 2025-11-28 16:42   수정 2025-12-02 13:23

이 기사는 11월 28일 16: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금융(IB)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올해 초 종합금융본부 신설 이후 첫 대규모 인수금융 주선 업무를 마무리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딜을 발판 삼아 인수금융 시장 내 입지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국내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LG화학 워터솔루션(수처리)사업부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8000억원 규모 인수금융에 공동 주선사로 참여했다. 금리는 연 4% 후반대로 정해졌으며 최근 자금 인출을 완료하고 클로징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딜을 통해 기존 대형 증권사들이 영위해온 인수금융 시장에 진입했다.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기존 인수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온 금융사들과 나란히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첫 대형 딜을 성공적으로 클로징하면서 국내 인수금융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후에도 인수금융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딜 주도권 확보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금융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지닌 메리츠증권은 올해를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 등 '정통 IB' 부문을 강화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관련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기업금융본부와 종합금융본부, ECM솔루션본부를 신설했으며 구조화금융·인수금융 인력을 다수 영입했다. 인수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종합금융본부는 PEF 블라인드펀드 출자와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딜은 미래에셋증권과 BNK투자증권을 거쳐 작년 말 메리츠증권에 합류한 '인수금융 전문가' 김미정 종합금융본부장(전무)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PE는 메리츠증권이 처음으로 출자한 PEF 운용사로, 글랜우드PE와 관계가 깊은 김 본부장이 딜 소싱 등 과정 전반을 총괄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발행어음 인가를 심사 중이다. 인가를 득할 경우 생산적 금융과 기업금융·모험자본·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분야에서 시장 강자로 등극할 여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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