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손을 잡았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스포티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추가한 것.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스포티파이를 통해 1억곡에 이르는 음원과 팟캐스트 약 700만개를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 애플리케이션(앱) 내비게이션에선 스포티파이 오디오 콘텐츠도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는 28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스포티파이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스포티파이의 월 7900원짜리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 요금제가 추가된 것이다. 이 혜택은 전날부터 적용됐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기존에 부담하던 요금(월 4900원)만으로 스포티파이 콘텐츠를 광고 없이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파이가 국내에서 자사 요금제와 플랫폼을 통합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스포티파이와의 협력을 계기로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혜택을 한층 더 강화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내 디지털 콘텐츠 혜택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게임·웹툰·스트리밍 등 여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에 맞춰 멤버십 회원이 여러 디지털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구독 기능도 제공한다. 예컨대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선택한 회원의 경우 기존보다 저렴한 월 5900원으로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또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스포티파이 오디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네이버지도 앱 내비게이션과 스포티파이 앱을 연동해 안정적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지도 앱에서 내비게이션 길안내 기능을 실행할 경우 화면 상단 오른쪽에 표시되는 스포티파이 아이콘을 눌러 해당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다. 네이버에서 곡·앨범을 검색할 땐 스포티파이 플레이어를 통해 미리듣기도 가능하다. 스포티파이 음원 차트, 플레이리스트도 곧 제공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개인화·추천 기능을 기반으로 네이버 내 여러 지면에서 오디오 콘텐츠 추천·음악 감상 경험을 확대한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섹터의 파트너십과의 논의와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단골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가장 높은 로열티와 경쟁력을 보유한 빅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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