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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쏠림 통했네"…美 대표 지수 10년 수익률 1위 보니

입력 2025-11-28 11:22   수정 2025-11-28 11:23


미국 주요 지수 중 최근 10년간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지수는 'S&P 500 Top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상위 초대형 10개 기술주의 압축 포트폴리오가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분석이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 18일 기준 △S&P 500 Top 10 △Indxx US Tech Top 10 △나스닥100 △나스닥 △S&P500 △S&P500(동일가중) 등 6개 미국 대표 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S&P500 Top10 지수의 성과가 1년, 3년, 5년, 10년 등 측정 모든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S&P500 Top10 지수는 미국 S&P500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1년 수익률 27.1%, 10년 누적 수익률은 526.1%에 달했다.

이어 미국 기술주 상위 10개 기업을 담은 Indxx US Tech Top10 지수가 1년 24.4%, 10년 486.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S&P500(동일가중) 지수는 10년 수익률이 134.7%으로 분석 대상 지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다양한 종목에 골고루 투자한 분산 효과가 오히려 시장 내 '승자독식' 구조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에서 나타난 초대형 기술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지수 간 성과 차이를 키운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인프라·반도체·클라우드 분야에서 실적이 급증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 점이 지수 성과에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KCGI자산운용은 "향후에도 시총 상위 기술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AI 모델 경쟁 등을 이어가면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수 내 영향력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분산보다 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반영한 집중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수의 위험 대비 효율성을 보여주는 샤프지수 비교에서도 Top10종목 중심 지수의 성과가 돋보였다. S&P500 Top10 지수가 10년 기준 0.95로 가장 높았고 Indxx US Tech Top 10이 뒤를 이었다. 동일 위험 수준에서 나스닥(0.82), S&P500(0.75)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변동성 측면에서는 S&P500이 10년 표준편차 18.6%로 가장 안정적이었다. 이어 S&P500 동일가중(19.2%), 나스닥(22.5%), 나스닥100(23.0%) 순이었다. 반면 S&P500 Top10은 변동성이 23.5%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수익률 격차(10년 526%)가 변동성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KCGI자산운용은 "S&P500 Top10에는 기술주 외에도 버크셔 해서웨이 등 비기술주가 일부 포함돼 Tech Top10보다 변동성이 낮은 구조"라며 "구조적 요인이 지속되는 한 초대형 기술주의 지배력은 당분간 약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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