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신문·한경비즈니스와 한국사내변호사회가 공동 심사한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에서 김앤장법률사무소가 16년 연속 국내 최고 로펌 자리를 사수했다. 15개 평가 부문 중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법무법인 율촌이 그 뒤를 바짝 따라붙으며 격차를 좁혔다.
지난 28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시상식에서 김앤장은 15개 ‘전문성’ 평가 항목 중 8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베스트 로펌&로이어 평가는 기업과 법률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가이드가 되는 동시에 우리 로펌과 변호사의 위상 제고와 법률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김앤장을 대상으로 선정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서비스’ 부문 대상은 율촌 몫이었다. 지난해 세종에 한 차례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재탈환했다. 율촌은 7개 서비스 평가 항목 중 6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율촌은 전문성 분야에서도 2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올해로 율촌은 설립 28년을 맞았고, 내후년이면 30년이 된다. 짧은 역사긴 하나 그간 10% 내외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왔다”고 돌이키면서 “율촌은 양적 성장보단 질적 성장, 가치 성장을 통해 변호사 개개인이 일류 변호사로 평가받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일류 로펌이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올해 파트너 변호사들 간 전폭적 공감대하에 창업자들이 물러나고, 각 그룹 대표들을 한 세대 낮추며 1970년대생 위주의 젊은 로펌이 됐다”면서 “세대교체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고, 특히 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으며 고객들로부터도 ‘일류 로펌’으로 평가받겠다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율촌 변호사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율촌과 함께 세종이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 전문성 분야 최우수상을 탔다. 우수상은 태평양, 광장, 화우에 돌아갔다. 서비스 분야 최우수상은 세종, 우수상은 김앤장이 차지했다.
이밖에 혁신 로펌상에 지평과 대륙아주, 신설된 파워하우스상에 바른, 넥스트 프론티어상에 평안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소송’상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삼성물산 경영진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낸 화우,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관련 카카오 경영진들의 시세 조종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아 낸 광장에 돌아갔다.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는 한국경제신문·한경비즈니스가 한국사내변호사회와 1083명 사내 변호사 및 기업 법무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공동평가위원장을 맡은 이중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사내변호사회 소속 사내 변호사와 기업 법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얻은 정량 평가와 대학 교수, 대기업 법무 임원, 한국경제신문 법조 담당 기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평가위원회에서 행한 정성 평가를 종합해 수상 로펌을 선정했다”며 “법률 수요자의 평가에 기반하면서도 전문가의 평가를 더 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수사·기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이 단행됐고, 사법개혁 요구도 높아지는 등 로펌을 둘러싼 법조 환경은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AI의 보급으로 판례 검색, 문헌 및 문서 요약 등 기본 업무가 자동화되며 변호사의 역할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며 “이 같은 도전을 잘 극복해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로펌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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