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특화 연구 거점 ‘안성 배터리 연구소(안성캠퍼스)’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경기 남부권이 K-배터리·미래차 산업의 전략 축으로 재편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안성에서 열린 민생경제 현장투어에서 현대차그룹, 안성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윤종군 국회의원과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규모 배터리 연구 시설의 조성·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다자 간 협력체계를 명문화한 것이다.
김 지사는 “안성이 배터리와 축산 등 미래 산업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차 배터리 안성캠퍼스는 K-배터리 혁신의 ‘안성맞춤’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부터 현대차와 협상을 이어온 경기도 직원들의 공이 크다”며 “10월 100조 투자유치에 이어 또 하나의 큰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행정 절차보다 기업의 필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했다”며 “현대차가 후회하지 않는 도시가 되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희원 현대차그룹 사장은 “전동화 시대에는 지자체와의 협력, 배터리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필수”라며 “안성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안성시와 GH는 부지 공급과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경기도는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전담한다. 현대차그룹은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배터리 연구·시험·검증 기능을 강화하고, 향후 인프라 확충도 검토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기초·철골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협약으로 연구시설 건립이 본격화된다. 연구소는 19만6631㎡ 규모로 2026년 11월 준공이 목표다.
고급 연구·기술 인력 고용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크다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안성캠퍼스는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검증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추며, 배터리 설계·공정 기술의 정밀 실증과 품질·안전성 검증이 핵심 기능이다. 도는 한전과 협력해 전력 공급을 조기 확보하고 산업단지 계획 변경, 인허가 절차를 신속 처리해 현대차의 조기 착공을 뒷받침했다.
안성=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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