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 차량은 직접 운전하는지 또는 기사가 운전하는지가 차량 선택을 결정짓는 중요 기준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자신이 직접 운전할 차가 기준이 되지만 대신 운전해주는 사람이 있고, 주로 뒷자리에 탑승한다면 운전의 즐거움보다 '뒷좌석의 편안함'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사가 차를 운전하고 차주는 뒷좌석에 앉는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 카테고리에는 리무진이나 대형 세단, 플래그십 모델들이 속한다.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이라면 흔히 대형 세단을 떠올리기 쉽지만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메르스데스-마이바흐 GLS 600'을 이 방식으로 경험해봤다.
현재 국내에는 마이바흐 GLS 600 4MATIC과 특별한 외관 컬러 및 인테리어 트림이 적용된 마이바흐 GLS 600 4MATIC 마누팍투어 총 2종의 라인업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탑승한 모델은 마누팍투어 모델로 외관은 마누팍투어 코트다쥐르(Cote d'Azur) 라이트 블루 컬러가, 실내에는 마누팍투어 요트 블루·블랙 투톤의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이 적용돼 품격있는 공간을 강조했다.
뒷좌석에 앉으면 생각보다 넓은 실내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이바흐 GLS의 길이는 5210mm로 기아 카니발보다 55mm 더 길고 전폭도 2030mm로 35mm가 더 크다. 덕분에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시트도 고급 요트 라운지를 연상시신다.
마이바흐 GLS에는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최상급 편의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등받이를 최대 43.5도까지 기울일 수 있으며 다리 받침대도 함께 늘어난다. 뒷좌석 전동식 사이드 윈도우 선블라인드는 햇빛과 외부 시선을 차단해준다.
뒷좌석 탑승객은 두 개의 11.6인치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MBUX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영화, 음악을 재생하거나 웹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벤츠 무선 헤드셋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7.4인치 탈착식 MBUX 뒷좌석 태블릿이 함께 제공된다.

에어 챔버와 온열기능으로 등과 요추를 마사지하며 편안함을 제공하는 멀티컨투어 시트가 앞·뒷좌석에 모두 탑재됐고 공기질 및 미세입자 센서를 통해 유해한 공기와 PM 2.5의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 청정 패키지 등 최적의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실용적인 편의기능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탑승자 기분과 취향에 따라 차내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마사지 기능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는 물론 팔걸이와 도어 패널 등에도 온열 기능을 제공하는 열선 패키지가 포함된다.
마이바흐 GLS의 승차감은 아주 편안했다. 보통 주행 중인 차 안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면 어지럽거나 멀미가 나기도 하는데 마이바흐 GLS에서는 편안하게 업무 처리가 가능했다. 뒷좌석에 탑승자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쇼퍼(chauffeur) 전용 모드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다. 이 모드로 주행 시 변속기는 흔들림 없는 승차감을 위해 빠르고 부드럽게 기어를 변속한다.
마이바흐 GLS는 뒷좌석뿐 아니라 강력하고 효율성이 뛰어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직접 운전하는 사람에게도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마이바흐 GLS 600 4MATIC에 탑재된 4리터 V형 8기통 M177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557ps, 최대 토크 78.5kgf·m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포함돼 필요 시 16kW의 출력을 추가 지원, 효율적 연비를 돕는다.
마이바흐 GLS에는 최신 버전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여기에는 △선행 차량, 정지 차량,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등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것을 돕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최대100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도로 위에 정지되어 있는 차량에 반응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운전자가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가 더해져 측면 충돌 감지 시 시트 양쪽을 지지하는 사이드 볼스터를 부풀려 앞좌석 탑승자를 보호한다.
차량 판매 가격은 2026년식 개별소비세 인하 가격 반영 기준으로 마이바흐 GLS 600 4MATIC 2억9360만원, 마이바흐 GLS 600 4MATIC 마누팍투어 3억3560만원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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