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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9월 국장 수익률 보니…또 '잭팟' 터졌다

입력 2025-11-28 15:07   수정 2025-11-28 17:00

이 기사는 11월 28일 15: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국내주식 강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주식 수익률이 50%에 육박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3년 연속 사상 최고 수익률 경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361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48조4000억원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11.31%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18%)을 웃도는 성적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거둔 수익금은 138조7000억원으로,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운용수익은 876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 측은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주식 수익률은 9월 말 기준 47.3%에 달했다. 새 정부 정책 기대에 따른 국내 증시 강세와 반도체·기술주 랠리가 겹치면서 연초 이후 9개월 만에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낸 것이다.

성과의 질도 나쁘지 않았다. 국내주식은 국내 대표 지수 등을 토대로 산출한 기준수익률(벤치마크)을 2.03%포인트 웃돌았다. 통상 연기금·기관투자가가 벤치마크를 0.3~0.4%포인트만 상회해도 ‘우수한 성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이 시장 평균을 상당 폭 상회하는 초과 수익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주식 수익률도 12.9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AI·플랫폼·반도체 등 글로벌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해외주식 역시 벤치마크 대비 0.85%포인트 앞섰다. 국내외 주식 모두에서 시장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며 기금 전체 수익률을 견인한 셈이다.

채권 투자에서도 플러스 수익을 냈다. 국내채권은 2.51%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이후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금리가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아지며 채권 가격이 올라 평가이익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해외채권 수익률은 0.27%로 집계됐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주요국 금리가 하락한 데 따라 채권 가치가 상승했고, 이에 따른 평가이익이 수익률을 소폭 끌어올렸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1.46%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대체투자 성과에는 주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됐으며,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 등의 공정가치 평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말 이후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될 경우 대체투자 수익률과 전체 성과가 변동될 수 있으나 해외 부동산 자산 정상화 등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성과가 예상된다.

국내주식 평가액이 크게 불어나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전체 자산에서 국내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8월 14.8%에서 9월 15.6%로 한 달 새 0.8%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연금이 중장기 자산배분전략에서 정한 올해 말 국내주식 목표 비중(14.9%)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비중 확대지만, 연말까지 리밸런싱(비중 조정) 과정에서 국내 주식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기금운용본부의 전략적·전술적 판단에 따라 국내주식 자산 비중 상단을 조정하는 방안도 열려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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