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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맞고 멈춘 日 오사카 대관람차…9시간만에 승객 구조

입력 2025-11-28 15:08   수정 2025-11-28 15:09


일본 오사카의 대표 관광명소인 대관람차가 낙뢰로 운행을 멈추며 승객 수십 명이 최대 9시간 공중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47분께 오사카부 스이타시 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 '엑스포시티'에 있는 대관람차 '오사카휠'이 낙뢰로 인한 정전으로 운행을 멈췄다. 관람차가 작동을 멈출 당시 탑승객 20여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낙뢰로 인한 전력 공급 차단을 빠르게 복구됐지만, 관람차를 제어하는 관리시스템이 고장 나 운행은 재개되지 않았다. 사고 초기 운영사 직원들은 대관람차를 수동으로 조작해 승객들을 순차적으로 내리게 했으나 속도가 더뎠다. 승객들은 곤돌라 내부 난방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추위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운영사 직원들은 작업 속도가 떨어지면서 구조가 지체되자 뒤늦게 소방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과 구급 대원들이 사다리차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운행 중단 약 9시간 만인 26일 오전 2시 41분에 마지막 승객 구조를 완료했다.

다행히 운행 중단 충격에 따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추위에 떨었던 일부 승객들이 저체온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관람차는 높이 123m로 일본 최대 규모다.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대관람차는 이번 사고로 손상을 입어 운행이 중단됐다. 운영사는 '임시 폐장'을 공고했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관람차 운영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향후 대응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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