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국토교통부 ‘10월 주택공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9월(2만7248가구)보다 3.1% 늘어난 2만8080가구였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이 2만8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월 후 처음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 이후 올해 5월까지 22개월 연속 증가했다. 6월 소폭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8000가구 규모의 2차 미분양 직매입에 나섰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방 악성 미분양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물량이 4347가구로 9월(4256가구)보다 2.1%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2만2992가구에서 2만3733가구로 3.2% 늘었다. 충남은 9월 1393가구에서 지난달 2146가구로 한 달 새 54.1% 급증했다. 뒤를 이어 제주(20.2%), 강원(12.0%), 경북(9.7%)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전체 미분양 물량도 6만9069가구로 9월(6만6762가구)보다 3.5% 늘었다. 수도권은 1만7551가구, 지방은 5만1518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미분양 중 지방 비중은 74.5%에 달한다. 대구는 11.4% 감소했지만, 충북(37.8%)과 울산(24.3%), 부산(9.9%) 등은 늘었다.
착공 물량 역시 지난달 기준 1만7777가구로 전월 대비 40.6%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 각각 38.5%, 43.1% 감소했다. 분양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2만4455가구로 9월(2만2911가구)에 비해 6.7% 증가했다. 반면 준공 실적은 2만1904가구로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주택 거래는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대책 직전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몰려 크게 늘었다. 지난달 빌라 등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거래는 6만9718건에 달했다. 9월보다 10.0% 증가한 수치다. 서울은 전월보다 41.3% 증가한 1만5531건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만 놓고 보면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는 1만104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000건)보다 176.0% 급증한 수준이다. 9월(6796건)과 비교해도 증가 폭은 62.5%에 달한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9만9751건으로 9월 대비 13.4%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전세(7만891건)가 9.0% 줄었고, 보증부 월세와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12만6860건)는 15.8% 감소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