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인 ‘비저너리 저니 서울’을 열었다. 이로써 신세계백화점은 정유경 회장이 주도해온 ‘명동 타운화’ 전략 실행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이다.

루이비통은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비저너리 서울의 매장 면적은 약 4892㎡로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신세계 본점(더 리저브) 6개 층에 걸쳐 매장, 문화 체험형 공간 ‘비저너리 저니 서울’, 카페 ‘르 카페 루이비통’, 초콜릿 숍 ‘르 쇼콜라 막심 프레데릭 앳 루이비통’, 레스토랑 ‘제이피 앳 루이비통’ 등이 들어섰다.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일반 명품 부티크나 백화점에선 보기 힘든 체험 요소가 특징이다. 루이비통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초콜릿 숍에서 미식을 즐기고 루이비통 장인의 제작 과정 재연, 최첨단 로봇을 이용한 제품 테스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루이비통의 ‘부아뜨 샤포’ 249개로 만든 터널 등 루이비통 제품들로 조성한 다양한 예술 작품도 볼거리다.
루이비통의 체험형 매장은 신세계 타운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신세계는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문화 체험 등의 수요를 한 번에 충족해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명동타운 전략을 추진해왔다. 작년 12월 본점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인 ‘신세계 스퀘어’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4월엔 ‘더 헤리티지’를 열었다.
이로써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에·루·샤’ 국내 최대 매장을 모두 확보했다. 지난 4월엔 더 헤리티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샤넬 매장이 들어섰다. 10월엔 에르메스가 신세계 본점 매장을 재단장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대 매장이다.
타운화 전략 완성으로 신세계는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 본점의 지난 1~10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신세계는 타운화 전략을 앞세워 백화점 거래액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작년 기준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 부문 총매출(거래액)은 7조2435억원(아울렛·쇼핑몰 제외), 롯데백화점은 약 8조3000억원(아울렛·쇼핑몰 포함)이다. 두 회사 간 총매출 격차는 2021년 2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1조원까지 축소됐다. 본점의 타운화 전략에 힘입어 내년엔 이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현재 강북 상권에서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이 모두 들어선 백화점은 신세계 본점이 유일하다”며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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