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뉴욕선물거래소(ICE)에 따르면 지난 26일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파운드당 3.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커피 가격은 8월 중순부터 3.70~4.2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달 중순엔 4.00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가(4.32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7월 7일 2.78달러로 밀리면서 다소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등해 저점 대비 37% 상승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로부스터 원두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주요 커피 산지인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기상 문제로 수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커피 가격을 밀어 올렸다. 브라질에선 강수량이 평년 대비 절반가량에 그쳐 건조한 날씨가 작황에 악영향을 줬다. 베트남에선 반대로 폭우 때문에 수확이 어려워졌다.
그사이 커피 재고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ICE에 따르면 아라비카 재고는 27일 기준 39만8645포대로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부스터 원두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커피 가격이 높아도 소비자들이 수요를 쉽게 줄이지 않는 것도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등의 원재료 부담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통상 3~6개월어치 재고를 쌓아두는데, 이미 가격 하락기에 확보한 재고는 소진 국면이다. 높은 가격에 재고를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란 얘기다. 환율 부담도 더해졌다. 예컨대 원두 가격이 낮았던 7월 7일 원·달러 환율은 1378원이었으나 현재 1470원대로 올라섰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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