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CME의 전자거래 플랫폼 글로벡스(Globex) 시스템에서 선물·옵션 계약 거래가 모두 중단됐다. 이 사태로 S&P500, 다우,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부터 서부텍사스원유(WTI), 금, 구리 등 핵심 상품의 선물 거래가 마비됐다. 외환 거래에 사용되는 플랫폼이 마비되면서 유로·달러, 엔·달러 등의 환율 업데이트도 멈췄다.
원유 선물 거래가 마지막으로 체결된 시점은 이날 오전 11시47분(한국시간)이다. 오후 9시 이후부터 외환과 국채, 주식 등 일부 분야 선물 거래가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CME그룹은 주식과 채권부터 통화,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초 자산군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 파생상품 거래소다. 블룸버그는 “이 사태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추수감사절 휴장과 28일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 단축 거래로 거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발생해 시장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최고투자전략가는 “유동성이 낮은 상황에서 잠깐이라도 거래가 중단되면 상품, 외환, 국채 가격이 왜곡될 수 있다”며 “가장 큰 위험은 거래 재개 시 가격을 따라잡기 위해 변동성이 폭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ME그룹은 거래 중단 원인이 데이터센터의 냉각 문제라고 밝혔다. CME그룹의 데이터센터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지역에 55개가 있으며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이러스원이라는 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