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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일어서질 못해"…영동서 21마리 '집단 폐사' 무슨 일?

입력 2025-11-28 18:14   수정 2025-11-28 19:13


충북 영동군의 한 마을에서 보툴리즘 감염으로 소가 집단 폐사했다.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이후 40여일간 매곡면의 한 마을 한우농가 5곳에서 소 21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

지난달 3일 "소가 일어서지 못한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고, 이후 8일 만에 해당 개체가 폐사했으며, 주변 농가에서도 유사 신고가 이어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사인은 보툴리즘 감염으로 판명 났다.

보툴리즘은 소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균에 오염된 사료를 먹었을 때 발생하는 중독증이다. 기립불능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2∼3일 안에 폐사한다.

전염병은 아니지만,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가 피었거나 부패한 사료는 소각·폐기하고 지하수는 음수 소독을 하는 등 철저한 오염 관리가 필요하다.

소 집단 폐사가 발생한 마을에는 7개 농가에서 240마리의 소를 사육 중이며 현재 6마리가 기립불능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 마을 모든 소에 보툴리즘 백신을 긴급 접종했다.

군 관계자는 "눅눅한 사료를 햇볕에 말리는 등 사양관리에 신경 쓰고, 병원균을 옮길 수 있는 까마귀 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축사 주변에 조류기피제를 뿌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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